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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스포츠 토크쇼 ‘e팩트’ 눈길, 산업 길잡이 '기대'


- 각분야 전문 패널과 실시간 소통 강조
- 부산시 주도 아래 '테드'로 적극 육성


국내 e스포츠 산업에 관한 각계각층 전문가와 팬들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e팩트'가 그것으로, e스포츠 산업 각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 구단운영진, 캐스터,  은퇴선수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을 초빙해 해당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단발성으로 진행되던 기존 프로그램 형식을 떠나 현 산업군에 종사하는 초청 패널들의 실제 경험담을 토크쇼 형태로 풀어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방송되면서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지식공유의 장으로서 유익성으로 호감을 얻고 있다.
주최 측은 향후 'e팩트'를 세계적인 지식공유 컨퍼런스 TED와 같이 산업 지식을 총망라하는 전문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어서 남은 회차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팩트'의 시작을 알린 그 첫 번째 호스트는 프로게임단 러너웨이의 구단주와 감독이자, 부부 스트리머로 유명한 '꽃빈' 이현아, '러너' 윤대훈이 자리했다. 당일 둘은 팀 러너웨이가 바라보는 스트리밍 산업, 그리고 e스포츠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을 이어가 시청자들의 활발한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실시간으로 전한 e스포츠 산업 '애정'
구단주로서 둘은 "e스포츠 선수들에게 더 많은 힘을 주고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며 "게임사와 지자체의 지원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e스포츠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선수의 기량 외에도 인성과 사회적 물의에 대한 해결이 중요하다"면서 데뷔 이전에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팬들을 향한 충분한 설명과 사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구단에 비해 러너웨이가 가진 강점에 대해선 "팬들과의 원활한 소통, 유망주 발굴, 구단주들의 열정과 높은 이해도, 선수와 구단 사이의 높은 신뢰"를 꼽아 팬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약 1시간에 걸쳐 '꽃빈', '러너'와 함께 진행된 'e팩트'는 시청자들의 활발한 반응 속에서 그 첫 화를 마무리 지었다. 무엇보다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구단을 운영하는 두 사람이 전한 이야기에도 '둘의 e스포츠를 향한 애정이 느껴진다' 등 공감의 의견이 이어져 이날 주제였던 '프로게임단 운영과 미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평이 이어졌다.

지속성ㆍ전문성 시너지, 공유의 장 '기대'
'e팩트'는 향후 오는 12월까지 부산에서 3회 차를 더 선보일 예정이며, e스포츠 컨퍼런스에 맞는 주제와 게스트를 선정, 일회성 토크쇼가 아닌 e스포츠 산업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콘텐츠로 준비 중이다. 특히, 그간 다양한 e스포츠 관련 미디어 콘텐츠가 존재해왔지만, 이들 대다수가 단순한 흥미위주 콘텐츠였다는 점에서도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과 달리, 대중에게 공개된 산업 정보와 지식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했다"며 "이후에도 산업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전문 인력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해나가겠다"고 'e팩트'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부산시 역시 "e스포츠 산업 리딩 지자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새롭고 혁신적인 구상이 있다면 다른 곳보다 먼저 부산시의 문을 두드렸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e팩트'는 향후 국내 e스포츠 산업에 있어 업계인과 대중을 잇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세계적인 강연 플랫폼 테드(TED)와 같이, 아이디어를 나누는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로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e팩트'는 현재 온라인 강연, 토크쇼로 진행 중이지만, 향후 부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통해 오프라인 강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 방청객과의 토론을 병행, 함께 산업 성장을 도모하는 시너지 창출까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건영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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