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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재난지원금’, 한국수어로 이렇게 표현해요
국어원 새수어모임 ‘선별진료소’, ‘요양시설’ 등 수어 권장 표현 선정
긴급재난지원금 수어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코로나 19 시대에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진료소, 요양시설이란 표현이 뉴스에서 수시로 등장하고 일상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지만 수어로는 통일된 표현이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새수어모임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진료소’, ‘요양시설’, ‘지자체’를 표현하는 여러 수어 표현 중에서, 정부 발표(브리핑) 수어통역에서 사용하는 권장안을 선정했다.

새수어모임은 시사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농인에게 수용도가 높은 수어를 마련해 보급하고자 (사)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 통역사, 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온라인 화상회의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선별진료소, 지자체, 요양시설1, 요양시설2

우선 ‘요양시설’의 수어 권장안은 두 개로 선정됐다. 첫 번째 수어 권장안은 요양시설의 의미를 담은 표현이고, 두 번째 수어 권장안은 ‘요양시설’에서 첫 글자의 모음인 ‘ㅛ’를 차용해 만들어진 수어 표현이다. 각각의 수어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마지막 수어 표현은 ‘기관’, ‘시설’ 등을 의미한다.

이것을 ‘병원’을 의미하는 수어로 교체하면 ‘요양병원’을, ‘곳’ 등 일정한 장소를 나타내는 수어 표현으로 바꿔 사용하면 ‘요양원’을 나타낼 수 있다. 수어 권장안이 두 개 이상일 때는 맥락에 따라 적절한 수어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수어 권장안은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의 ‘수어/점자 〉 수어 〉 새수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공공 수어통역에서 어떤 수어를 사용할지에 대해, 수시로 농인들의 수어를 조사해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수어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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