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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속 최초 국제결혼 김수로왕과 ‘허왕후’, 창작오페라로 올린다

-김해시와 (재)김해문화재단 제작, 창작오페라 ‘허왕후’ 작곡 공모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김해시는 금관가야의 고도(古都)로 김수로왕릉과 허왕후릉 등 금관가야의 유적과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스토리텔링하기에 좋은 역사 콘텐츠를 지니고 있다.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에 따르면,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황옥(許黃玉 허왕후)은 야유타국(월지국, 중인도의 북쪽에 있던 고대 국가)의 공주로, 서기 48년에 오빠 장유화상 및 수행원들과 배를 타고 가락국에 와서 왕후가 되었다고 돼 있다.

김해시와 (재)김해문화재단은 허왕후라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을 세웠다. 가야사 복원과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콘텐츠들은 김해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제고하고 지역의 대표축제 및 2023년 김해 전국체전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반도 역사 속 최초의 국제결혼인 이 러브스토리를 소재로 콘텐츠를 만들면 인도와의 문화교류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시대에 대중에게 가야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첫번째는 창착오페라다. (재)김해문화재단이 창작오페라 ‘허왕후(가제)’의 작곡가 선발을 위한 작곡 공모를 개최한다. 공모 내용은 김해문화재단이 공고하는 상세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지정곡 2곡의 총보와 음원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선정된 작곡가 1인에게는 총 2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해당 창작오페라 ‘허왕후’의 전체 작곡을 맡게 된다.

대본 집필은 오페라 ‘나비부인’과 ‘라 트라비아타’, ‘이중섭’ 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하고 대본 작업에도 참여한 적이 있는 김숙영 작가가 맡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오페라 제작 운영위원회를 통해 시놉시스 블라인드 투표로 김숙영 작가가 선정되었다”면서 “김 작가의 풍부한 오페라 연출 경력과 공모를 통해 선정될 작곡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곡가 선정에 있어 응모자격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창작 역량이 있는 작곡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해당 공모에 대한 작곡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창작오페라 제작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오페라 허왕후는 제작운영위원회를 통해 오페라 제작 방향을 설정하고 대본 작가 선정을 완료하였으며,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2021년 2월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모는 오는 6월 29일까지 접수하며, 응모 신청 접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의 이메일 접수만으로 진행된다.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http://www.gas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스토리텔링은 이번 창작오페라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장르로 제작하겠다는 원소스 멀티유즈 계획도 가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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