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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법사위·기재위 등 6개 상임위원장 표결 강행
박병석 국회의장이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거안건을 상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국회가 진통 끝에 제21대 국회 상임위원장 표결에 나섰다. 야당의 반발 속에서도 법제사법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등 6개 핵심 위원장에 대한 표결을 강행한 여당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야당 몫 위원장 7석을 남겨두며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회는 15일 오후 6시 본회의를 열고 16개 위원회 중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했다. 본회의는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이 모두 불참하며 사실상 반쪽짜리 회의로 진행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본회의 강행에 항의하는 통합당을 뒤로하고 상임위원장 선출 건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열었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6개 상임위원장 내정 명단을 공개했다. 여야 간 다툼이 이어진 법사위원장에는 윤호중 의원, 기재위원장에 윤후덕 의원, 외교통일위원장에는 송영길 의원이 내정됐다. 국방위원장에는 민홍철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이학영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는 한정에 의원이 내정됐고, 본회의에서는 내정된 명단이 그대로 표결로 이어졌다.

그간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의 강행 처리를 결사 반대해온 통합당은 주호영 원내대표만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진행한 뒤 퇴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이 없는 국회는 있을 수 없다”며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여당이) 위험을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강행 처리에 나선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강행 처리한 6개 위원장 외에 야당 몫으로 정한 7개 위원장에 대해서는 표결처리하지 않고 통합당과 대화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법사위원장을 강하게 요구해온 통합당이 대화에 나설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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