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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국 "통합당, 패배할지언정…'피해자 코스프레' 그만하자"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은 여야가 원 구성을 놓고 거듭 충돌하는 데 대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피해자 코스프레가 아닌 승리전략"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당 의원총회에서 "양보라는 말은 강자가 하는 것으로, 약자가 하면 비굴로 읽혀진다. 밟히는 모습, 출구전략 등도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회 18개 독식을 시사하는 등 강행의지를 보이는 것을 놓고 "도는 땅에 떨어지고, 태양은 먹구름 속으로 사라진 몰상식의 나라로 추락한 시간"이라며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고 멀지 않아 태양이 다시 솟을 것을 확신한다. 역사의 법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국민은 삶에 지쳐 허덕이는데 여당은 상식, 관례, 정당성도 없이 굴종을 강요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주일 내 강경파와 협상파로 나뉜듯한 어정쩡한 상태로 소득 없는 의원총회를 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히틀러에 맞선 콘래드 아데나워 ▷장개석에 맞선 모택동 ▷나폴레옹에 맞선 소련 등의 전략을 원칙으로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힘에 밀려 패배할지언정 정의란 명분, 역사의 대의에서는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며 "순풍이 부는 날까지 국민 속으로 들어가 앞날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2년 후 대결을 위해 결속 강화, 대선 승리 전술·전략을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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