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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원 "野 무시하면 의사일정 동참 못해"…본회의장서 항의
"與, 상임위 단독 처리는 국민 무시"
朴 의장, 사흘간 합의 기간 부여키로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 협의 없이 원 구성안을 밀어붙인다고 항의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간의 여야 합의 기간을 더 준다고 한 후 이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지 않았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통합당을 대표해 의사진행발언을 했다. 그는 "1987년 이후 상임위원장 선임은 의석 수에 따라 여야 교섭단체 간 인원조정 후에 배분하던 긴 전통이 있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49.9% 국민, 통합당을 지지한 41.5% 국민(21대 총선 지역구 득표율 기준)의 국민 모두를 무시한 행동이 국회에서 벌어질 위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모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합의를 통해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한다는 게 국민의 준엄한 뜻"이라며 "의장이 다수당이 됐다고 해 41.5%가 지지한 제1야당 의견을 무시하고 승자독식으로 국회를 운영하면 국론분열의 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 원내수석은 "야당의 존재 가치가 없는 국회는 국회의 존재 가치가 없는 국회"라며 "(민주당은)단독으로 (법안을)처리할 의석을 가졌는데 뭐가 무서워 법제사법위원회를 못내놓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야당을 무시한 채 상임위원장 선출을 단독 처리하면 통합당은 앞으로 국회 의사일정에 전혀 동참할 수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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