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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여권 비판에 진중권 "내 핑계로 충성경쟁하는 거냐"
"대통령 욕은 시민 권리라던 盧…文정권과 차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1강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자신을 향한 여권·청와대 인사의 비판에 “혹시 이분들 내 핑계로 충성경쟁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남조선 대통령을 북조선 수령으로 착각들 하셨나”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여권·청와대 인사와 잇달아 설전을 주고받은 진 전 교수가 이들을 겨냥한 비판을 이어간 것이다.

진 전 교수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을 비방하는 것조차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로 인정했는데 문재인 정권은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조차 국민에게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이게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라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한 진 전 교수는 문 정부를 향해 “180석 차지했다고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빼앗아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이 그립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페이지.

진 전 교수는 또 “문재인 대통령, 특별히 잘 한 것도, 그렇다고 특별히 못한 것도 없다고 본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비판은 아직 할 생각도 없고 할 준비도 안 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왜 쓸데없이 확전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을 하길래 그냥 지나가면서 한 마디 한 걸 가지고 전 현직 청와대 참모들에 의원들까지 단체로 정색을 하고 덤벼드니 도대체 이게 무슨 사태인지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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