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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학 “대북전단 계속 날릴 것…통일부는 역적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한 해안가 진입로에서 주민들과 말다툼을 벌인 뒤 되돌아가고 있다. 박 대표와 탈북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이 지역 해안가에서 쌀을 담은 페트(PET)병을 바다에 띄워 북측에 보내는 행사를 개최하려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실패하고 되돌아갔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정부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고발 및 법인 취소 계획에 대해 계속 전단을 날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는 10일 통일부의 발표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앞으로 김정은 머리 위에 더 많은 전단을 날리겠다”면서 “특히 드론을 띄워 어떻게든 날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탈북민인 박 대표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그의 동생 박정오 대표가 이끄는 큰샘이 대북전단과 페트병을 살포해 남북교류협력법의 반출 승인 규정을 위반했다는 통일부 설명에 대해 “지난 15년간 통일부가 언제 승인을 받으라고 한 적이 있었느냐”면서 “이제껏 가만히 있다가 김여정 한 마디에 문제 삼느냐”고 비판했다.

특히 통일부의 법인설립 허가 취소에 대해 “통일부는 ‘역적부’나 마찬가지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역적부’에 등록된 단체인 것이 그렇지 않아도 수치스러웠다”고 맹비난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나를 돕는 변호사 수백 명이 있다”면서 “이들과 함께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이날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 대북전단 살포 탈북민단체를 고발하고 법인 취소 절차에 돌입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대북전단·페트(PET)병 살포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여 대변인은 “오늘 정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과 큰샘(대표 박정오)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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