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경기도, 휴게소 공공의료기관 설치 위한 협약 체결
이달 공공병원 운영기관 공모, 10월 병원 개원 예정
이달 공공병원 운영기관 공모, 10월 병원 개원 예정
경기도의료원 공공진료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경기도 제공] |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도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응급환자 치료를 할 수 있는 공공병원을 설치한다. 고속도로에 공공의료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공은 10일 경기도와 고속도로 휴게소 공공의료기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응급환자 치료와 이용객 진료가 가능한 공공병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두 기관은 이달 중순부터 의료법인 등을 대상으로 휴게소 공공병원을 운영할 수탁기관을 공모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공공병원은 내과·가정의학과 진료 및 응급환자 처치, 예방접종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시간을 내 병원을 찾기 어려운 화물차나 버스 운전자들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공은 병원 부지 무상 제공, 임대료 면제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했으며, 경기도는 시설공사와 의료장비 구입 등에 필요한 사업비 4억원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고속도로나 휴게소의 응급환자 발생 시 치료나 후송에 필요한 지원 등도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도공 관계자는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는 휴게소 공공병원이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과 응급환자 치료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