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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르기니·롤스로이스가 업무용?…구입자 90%이상 법인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등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구매는 법인 명의로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수억원대의 차를 법인 명의로 구매하고 실제 개인이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다.

10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람보르기니는 84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많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94%(79대)는 법인 명의이며 개인이 구매한 건 5대뿐이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아벤타도르 7대, 우라칸 6대는 모두 법인차다.

이 기간 전체 수입차 기준 법인 구매 비율(37%)에 비하면 2.5배 높다.

롤스로이스는 42대 중 39대(93%), 벤틀리는 63대 중 53대(84%)가 법인 명의로 판매됐다. 마세라티 역시 275대 중 230대(84%)가 법인 구매다.

포르쉐, 벤츠, BMW 등도 가격대가 올라가면 법인 명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세청은 회사 명의로 고가 수입차를 사서 가족이 이용하도록 한 사례 등을 적발한 바 있다. 실제 한 기업 사주는 13억원 상당의 스포츠카 2대를 배우자와 대학생 자녀가 개인용으로 쓰도록 했다.

조사대상자 24명 중 9명은 회사 명의로 차 41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총 가격은 102억원으로 1대당 약 2억5000만원 수준이다. 특히 1명은 7대, 2명은 각각 6대를 회사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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