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警, 조주빈 휴대폰서 男신분증 여러개 발견…“범행 가담 확인 중”
서울 아파트 경비원 대상 폭행 등 ‘갑질’ 신고 12건 수사 착수
‘서울역 묻지마 폭행’ 관련 “철도경찰과 협력 체계 개선하겠다”
LG전자 채용비리 관련 인사팀 관계자 10명 참고인으로 조사
KBS연구동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혐의’ 개그맨 자택 압수수색
서울지방경찰청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의 성 착취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휴대전화 암호를 해제한 경찰이 휴대전화 안에서 남성 신분증 여러 장을 발견해 이들의 범행 가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주빈의 휴대폰에서 신분증이 여러 장 나왔다”며 “우리가 알고 있던 박사방 회원도 일부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어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주빈 등이 돈을 받은 전자지갑을 추가로 발견해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금까지 박사방 유료 회원 60여명을 입건, 수사해왔다. 이 중 13명에 대한 수사를 마쳤다. 12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해외에 체류 중인 1명은 기소 중지(피의자 소재불명 등의 사유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에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내리는 불기소 처분) 처분했다.

조주빈을 비롯한 공범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을 포함해 공범 20명 가운데 18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남은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최근 불거진 방문판매업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방판업체에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질 경우 위반행위 단속을 지원할 방침이다. 무등록 방판업체 단속도 병행한다. 아울러 대중교통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시비·폭행·운행방해 등이 벌어질 경우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아파트 등 대형 건물에서의 ‘갑질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 중이다. 접수받은 신고 중 폭행·업무방해·사직강요 등 총 12건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주민의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 사건을 계기로 수립된 조치다.

경찰은 LG전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LG전자 한국영업본부와 인·적성검사 대행업체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LG전자 인사팀 관계자 10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채용 비리 당시 LG 임직원 1명 외에 추가 입건자는 없으며, 해당 입건자에 대한 조사는 아직 안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경찰과 경찰의 용의자 추적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CTV 조사 등 상호 수사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했던 개그맨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입건된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개그맨 A씨의 집을 이달 2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joo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