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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길 막았던 베트남, 韓 유학생 등 220명 예외입국 허용
유학생ᆞ가족ᆞ교직원 등 첫 예외 입국
하노이 시내에서 2주간 격리 후 정상 활동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그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외국인의 입국을 막아왔던 베트남 정부가, 현지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 등 220명에 대해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5일 주베트남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최근 하노이와 호치민 한국국제학교를 비롯해 현지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과 부모, 교직원 등 220여 명에 대해 예외 입국 허가를 내렸다. 이들은 오는 7일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예외 입국을 받은 한국인은 하노이 시내에 마련된 지정 숙소에서 2주 동안의 격리 과정을 거친 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각자 거주지로 이동해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가 공무와 경제활동 목적이 아닌 외국인의 예외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의 시내 격리도 이례적으로 허가했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정상적인 학업 진행을 위해 시급하게 베트남에 입국해야 하는 어린 학생들이 다수 포함된 만큼 최대한의 인도주의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이번 예외 입국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경을 봉쇄했던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경제 활동에 필수적인 우리 기업 임직원 2400여명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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