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보] 서울 신규 확진자 21명…건강용품 다단계판매업체 7명 감염
4일 오전10시 코로나19 확진자 누계 916명
수도권 개척교회 5명, 쿠팡물류센터 2명 추가
관악구 조원동 ‘리치웨이’ 방문자 검사받아야
지난 3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대성디폴리스 지식산업센터에 마련된 출장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검체를 실시하고 있다. 이 건물 28층에 근무하던 51세 여성이 지난달 24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1일 아르바이트로 일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금천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수도권에서 소규모 교회, 학원, 콜센터로 이어지며 산발적으로 발생해 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불씨가 이번엔 다단계업체로 튀었다.

서울시는 4일 오전1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자는 전날 0시 이후 21명이 추가돼 누적으로 916명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1명은 해외접촉 1명, 관악구 리치웨이 업체 관련 7명, 수도권 개척교회 5명, 삼성화재 1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1명, 쿠팡 물류센터 2명, 기타 4명 등이다.

이 가운데 관악구 조원동에 소재한 리치웨이는 건강용품을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하는 회사다. 이 업체와 관련해 판매활동을 하는 구로구 70대 남성이 지난 2일 최초 확진된 뒤 3일 업체 직원 2명, 판매활동자 3명, 4일에는 직원 2명, 판매활동자 1명과 가족 1명 등 총 10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에선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8명이 감염됐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지난달 23일과 30일에 판매교육과 함께 여러 활동을 안내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업체 직원 11명과 업체 방문자 188명 등 19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날 관악구는 지난달 29일부터 6월1일 사이에 리치웨이를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검사 받을 것을 안내했다.

삼성화재 논현지점에서도 감염자가 3명으로 늘었다. 2일 보험설계사인 강서구 60대 남성이 최초 확진된 뒤 같은 회사 보험설계사 1명이 3일, 또 다른 1명이 4일 잇따라 감염됐다. 시는 모두 213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음성이 54명,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확진자 가족 중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 학생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대해선 6월 5일까지 전교생에 대해 등교 중지를 조치했다.

아울러 수도권 개척교회 감염도 5명 더 나와 서울 지역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시는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예수제자교회와 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련해서도 3일 확진자 1명이 늘어 서울 확진자는 모두 5명을 기록 중이다. 추가 확진자 1명은 금천구 30대 남성으로 예수교회 전도사다. 그는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해선 2명이 추가 확진돼 서울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2명 중 1명은 금천구 독산1동에 가족 4명과 함께 거주하는 50세 여성으로 그는 지난달 24일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1일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금천구는 이 확진자(금천구 17번째)의 근무지인 가산동 대성디폴리스 지식산업센터 28층에 출장 선별진료소를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 103명에 대한 검체를 진행한 결과, 동거 가족을 포함해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은 오는 14일까지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각종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자중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