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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기억 안 난다’는 오거돈, 뻔뻔함의 극치”
황규환 부대변인 논평
오거돈 전 부산시장.[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은 부하 직원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성추행 피해자는 아직도 상처와 아픔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가해자는 이제 버젓이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미 오 전 시장은 4월 초 성추행을 저지르고 각서까지 쓰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사퇴를 미뤘고, 그 과정에서 오 전 시장과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단체와 인사들이 개입돼 있음도 밝혀졌다”며 “사퇴 기자회견 이후 잠행에 잠행을 계속하며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했다. 그사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성추행 이후의 행적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정에서 나온 오 전 시장의 해명은 더 가관”이라며 “인지 부조화라는 심리학적 용어까지 쓰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소한의 반성도 없고, 이 시간에도 고통받고 있을 피해자의 인권은 무시한 채 부산시민과 국민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는 뻔뻔함의 극치”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영장 재청구와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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