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개미 홀린 ‘FAANG’…투자 대가도 ‘Buy’
‘언택트株’ 애플 매수세 11배 급증
홍콩·日서도 관련주 성장세 뚜렷
글로벌 큰손들도 지분 규모 확대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투자자들은 미국 초대형 기술주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1~5월 중 애플 주식 매수금액은 11억570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611만달러)에 비해 11배 가까이 폭증했다. 아마존 매수액은 3억1605만달러에서 10억3255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매수액도 1억3163만달러에서 7억4795만달러로 5배 이상 늘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의 매수금액도 각각 1억8482만달러, 1억7266만달러에 달했다.

국내투자자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언택트주 매수에 나섰다. 홍콩 상장종목 중에서는 중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알리바바(2억3864만달러)와 텐센트(1억3945만달러)는 물론, 중국판 ‘배달의 민족’인 배달 서비스 메이투안디앤핑(5749만달러), 중국 원격진료업체 핑안굿닥터(6743만달러)처럼 국내에서 생소했던 언택트 수혜주 투자가 급성장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언택트 시대에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게임주 투자 증가가 눈에 띈다.

세계적인 투자자들도 언택트 수혜를 볼 주식들의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국내 개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차세대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세스 클라만 바우포스트그룹 회장은 1분기에 알파벳과 페이스북을 각각 3억5000만달러, 페이스북 3억3000만달러어치를 사들여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클라만 회장이 이끄는 헤지펀드 바우포스트는 온라인 유통업체 이베이 투자도 확대했다.

미국 행동주의 큰손 대니얼 롭이 이끄는 써드포인트는 아마존 지분을 3배로 늘렸고, 가치투자 대가 하워드 막스의 오크트리캐피털은 알리바바 지분을 2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조지 소로스의 경우 구독형 홈트레이닝 서비스 업체인 펠로톤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코로나 폭락장에서 100배 수익을 거두며 화제가 된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FAANG 같은 기술주들은 코로나19로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주도적 지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승연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