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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OPEC+ 감산 연장 기대에 상승…WTI 3.9%↑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와 미국·중국 갈등 격화 악재 속에서도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연장 기대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9%(1.37달러) 상승한 3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11%(1.19달러) 오른 39.5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원유시장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는 5~6월 두 달 일정의 감산 합의를 9월까지 연장하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비(非)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가 현 수준의 감산을 9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연말까지 현 수준의 감산량 유지를 원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다음 달부터 감산량 조절을 희망하고 있었다면서 타협안으로 9월까지 현 감산량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OPEC+는 지난 4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5월부터 두 달 간 원유생산량을 하루 97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국제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6.30달러) 하락한 1.7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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