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더 해빙' 상반기 최다 판매, 코로나 팬데믹 책 트렌드는?
예스24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동학개미운동 등을 상반기 출판 트렌드 키워드로 뽑았다.

미국 선(先) 출간으로 화제가 된 ‘더 해빙 The Having’이 2020년 상반기 최다 판매 도서에 등극했다.예스24는 올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예스24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부와 행운에 대한 수만 건의 사례 분석과 성찰을 담은 ‘더 해빙 The Having’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체 도서판매량은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2019년에는 소설가 김영하의 여행 에세이 ‘여행의 이유’가, 2018년에는 곰돌이 푸가 전하는 힐링 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선정된 바 있다.

예스24는 홀해 상반기 출판 트렌드 키워드로 ‘슬기로운 집콕생활’‘동학개미운동’‘북도슨트 고전의 재발견’‘팬덤셀러’‘한줄교양’을 제시했다.

먼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 생활이 계속되며 어린이/청소년, 건강/취미, 소설/시/희곡 및 에세이 등 여러 도서 분야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교육부가 첫 개학 연기를 발표한 2월 23일부터 3월 15일까지 3주 간 어린이/청소년 문학 도서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70.8% 증가하며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의 어린이 문학 베스트셀러는 ‘아홉 살 마음 사전’, ‘117층 나무 집’,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는 ‘시간을 파는 상점’, ‘페인트’, ‘아몬드’ 등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에 많이 활용되는 도서들이 주를 이뤘다.

동 기간 동안 자녀교육서 카테고리 내 놀이교육 분야 도서도 작년 동기 대비 96.4% 증가하며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어른들의 관심사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 시행 기간인 3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 건강/취미 분야 도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고, 소설/시/희곡 및 에세이 분야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났다. ‘페스트’, ‘호밀밭의 파수꾼’, ‘데미안’ 등 tvN ‘요즘 책방’ 소개 도서가 다수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시 대폭락 속,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만큼 위기를 기회로 삼아 투자를 시작하려는 개미투자자들의 관심도 두드러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2% 급증했으며, 주식/증권 분야 도서의 판매량은 155.2%로 크게 늘었다. 특히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눈길을 끈다. ‘부’에 대한 본질적인 관심을 반영한 책들도 인기를 모았다.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책의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북 도슨트’의 영향력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북 도슨트로 떠오른 tvN ‘요즘책방’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던 고전 스테디셀러를 핵심 내용 중심으로 알기 쉽게 풀어내며 고전의 베스트셀러 역주행을 이끌었다. 소개된 책은 많게는 1200%까지 판매가 뛰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