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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본인 줄기세포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 세계 첫 성공

  • KAIST 출신 한인 과학자 “면역 거부 반응·생명윤리 문제없어”
  • 기사입력 2020-06-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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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수 [KAIST 제공]

[헤럴드경제=뉴스24팀] 재미 한인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졸업생인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맥린병원 김광수 교수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의 피부 세포를 역분화시켜 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파킨슨병의 임상 치료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파킨슨 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점차 사멸해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다. 떨림, 경직, 도보 이상 등 다양한 운동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환자의 피부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만드는 ‘역분화 줄기세포(iPS)’ 기술을 이용해 면역 체계의 거부 반응 없이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파킨슨병 환자의 줄기세포를 뇌에 이식하는 모습. [KAIST 제공]

성인의 세포(성체세포)를 다시 원시 세포로 되돌린 역분화 줄기세포는 배아 줄기세포와 달리 환자의 성체 세포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만들기 때문에 생명 윤리나 면역 거부 등의 문제가 없다.

의사이기도 한 파킨슨병 환자 조지 로페즈(69) 씨는 이번 치료를 통해 구두끈을 다시 묶을 수 있게 됐고, 수영과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운동 능력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역분화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 질환 치료에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뇌 이식 수술을 집도한 의사인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 제프리 슈바이처 박사 역시 “매우 고무적인 임상 치료 결과”라고 말했다.

김광수 교수는 “앞으로 안전성과 효능성 입증을 위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며 "맞춤형 세포 치료가 파킨슨병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지난달 14일 자에 실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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