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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부실채권 전년말 比 6천억 증가… 충당금 적립률도 1.5%p 하락
금감원, 1분기 부실채권 전년말比 6천억 증가
충당금 적립률도 1.5%포인트 하락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올해 1분기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금액이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해 말 대비 6000억원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일 공개한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78%로 지난해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0.98%)와 비교하면 0.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분기 말 부실채권의 총 규모는 15조90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말 대비 6000억원(3.5%)이 증가했다.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의 규모는 13조7000억원으로 전체 부실 채권의 대부분(86.2%)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등 순이었다.

올해 1분기 말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0.5%로 지난해 말(112.1%)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00.8%)와 비교하면 9.9%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중 발생한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3조7000억원) 대비 7000억원이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분기(2조8000억원) 대비 7000억원이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5조2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원 감소했다. 전년동기(3조원)와 비교해서는 5000억원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반적으로 4분기에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했다가 1분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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