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 세척된 장난감. [용산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코로나19 감염우려로 비대면 장난감 대여서비스를 원하는 주민을 위해 이 달부터 ‘아이노리 장난감나라’ 택배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장난감나라 등록회원이며 홈페이지(yongsan-toy.or.kr)를 통해 화~토요일 오전 9시~오후 4시 서비스를 신청하면 익일(금~토요일 신청건은 익주 화요일) 담당자가 택배회사를 통해 장난감을 보내준다.
대여가능 수량은 준회원 2점, 정회원 3점이다. 발송 후 서비스 취소는 불가하다. 반납은 다시 택배로 하면 되고 시설 재개관(6월 15일 예정) 후 방문 반납도 가능하다.
장난감 대여는 무료지만 택배비용은 자부담(대여는 착불, 반납은 선불)이다. 단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다문화 가족, 임신부, 다둥이 가정 등은 택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장난감을 회수할 때 자체적으로 세척·소독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각 가정에서도 한 번 더 세척을 하고 장난감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노리 장난감나라는 용산꿈나무종합타운(백범로329) 1층에 위치했다. 5월 기준 장난감 2264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단, 지금은 꿈나무종합타운 전체 휴관(2월25일 이후)으로 택배서비스 외에는 예약 대출만 가능하다. 드라이브·워킹 스루(Drive·Walking Thru) 방식이다. 홈페이지 사전 예약(오전 9시~오후 4시) 후 다음날 꿈나무종합타운 주차장에서 차량 또는 도보로 물건을 수령하면 된다.
예약대출 정원은 1일 50명이다. 정·준회원 상관없이 장난감 2점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시설 재개관 시 반납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거동불편, 지리적 이유 등으로 장난감나라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택배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더 보편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장난감나라 이용인원은 3만6392명, 대여실적은 2만5079점(분기별 평균 6270점)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여실적이 줄어 4월 말 기준 4750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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