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역세권 특화구역으로
[헤럴드경제=문호진 기자]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2지구가 저밀도의 언택트(Untact) 도시이자 구릉지와 하천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로 개발된다.
LH(사장 변창흠)는 ‘남양주 왕숙2지구 도시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당선작을 1일 발표했다.
LH는 지난 4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를 주제로 남양주 왕숙2지구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를 시행했다.
공모에는 도시·건축분야 전문기업 3곳의 컨소시엄이 작품을 제출했으며, 공모주제와 지구특성에 부합하는 당선작을 선정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1‧2차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결과 최우수작에는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우수작에는 ‘일상의 풍경이 길로 연결되는 문화공생도시(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장려작에는 ‘Linkage city, 삶과 자연, 모든 세대를 위한 연결도시(어반플랫폼 컨소시엄)’가 선정됐다.
남양주 왕숙2지구 조감도 |
역세권 특화구역 |
최우수작인 ‘悠悠自足(유유자족) 도시’는 공유기반 생활문화 중심으로의 새로운 보편성을 만들어 나가는 도시 비전을 제시하며 포스트코로나·신인류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주요내용으로 기존의 고밀도시가 아닌 저밀도의 언택트(Untact) 도시이자 구릉지와 하천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생태도시를 계획했다. 지구내 ‘경춘로’를 생활가로 형태의 걷고 싶은 거리로 특화하는 한편, 단거리 이동수단(마이크로모빌리티)와 결합한 사회적 교통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또한 경의중앙선 신설역사를 중심으로 주거·교통·문화시설이 공존하는 입체적 공간계획을 제시해 철도‧하천‧도로 등 단절요소를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최우수작 수상팀은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함께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가 부여돼 교통·환경·문화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연내 지구계획 마련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LH는 지난 3월 선정된 남양주왕숙·인천계양·하남교산지구 기본구상 공모 최우수작과 이번에 선정된 남양주왕숙2지구 최우수작을 전시하는 ‘미리보는 3기 신도시’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3~9일 서울역 2층 맞이방에서 개최된다. 온라인 전시관(www.lhurbandesign.org)도 1일부터 운영된다.
한병홍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미래도시 패러다임을 고려한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며, “공모결과를 발전시켜 3기 신도시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친환경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주변지역과 상생하는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