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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도 쓰는 “I PURPLE YOU”, 방탄소년단 뷔가 만든 전세계 공용어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지난 29일 삼성모바일의 웨이보 공식계정에는 “I PURPLE YOU with Galaxy”라는 문구가 들어 간 보라색 하트의 짧은 동영상 클립이 게재되어 화제에 올랐다.

월사용자 약 5억명의 세계 최대 규모 SNS인 웨이보에서, 삼성모바일은 9백만 팔로워를 자랑하며 중국 유저들을 사로 잡는 마케팅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삼성은 BTS를 갤럭시20 모델로 내세워 ‘해외 매출’을 노리고 있는데 BTS의 세계적인 명성에 힘입어 삼성이 내놓는 BTS 멤버들의 광고사진과 동영상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삼성이 올린 “I PURPLE YOU(보라해)”라는 문구는 방탄소년단과 전세계 아미들(BTS 팬덤명)이 사용하는 용어로 ‘일곱 빛깔 무지개의 마지막 색처럼 끝까지 함께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멤버 뷔가 팬미팅 현장에서 아미들의 보라색 응원봉 이벤트를 보고 즉석에서 만들어 낸 후 BTS와 아미를 상징하는 심볼로 전세계에 통용되고 있다.

지난 해 7월 30일 유엔 국제친선의 날을 기념하며 시행된 #ENDviolence 캠페인 #Friendshipday 이벤트에서는 ‘퍼플하트’가 70만회 이상 사용되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지로 집계되었다. 헨리에타 포어 총재 역시 유니세프 홈페이지에 “We here at UNICEF purple you!”라는 문구를 올리며 '엔드 바이올런스' 캠페인을 응원한 바 있다.

SNS 모니터링 업체 브랜드와치(Brandwatch)는 “BTS와 아미에게 중요한 상징인 퍼플하트는 사랑, 신뢰, 그리고 멤버 김태형의 설명대로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상징한다”며 퍼플하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삼성의 퍼플하트 동영상은 멤버들의 사진이나 영상 없이도 큰 인기를 얻으며 약 5만회의 높은 ‘좋아요’를 받았다. 많은 중국팬들이 해당 포스팅에 응원을 보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보라해’를 만든 뷔는 중국에서 특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난 2월에는 중국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아이만(Aiman)의 ‘한국 아티스트 팬 활동지수’에서 모든 한국 연예인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중국내 연예인의 상업적 가치를 평가하는 아이만 상업가치지수(Aiman Commercial Value Index)에서는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팀내 최고점을 기록 중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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