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기쁨 나누는 삼성 선수들 [연합]

[헤럴드경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으로 격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NC를 9-1로 격파했다. 전날 0-4로 뒤지던 경기를 5-4로 뒤집고 NC의 6연승을 저지했던 삼성은 이날은 완승을 하고 NC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4연승 속에 10승(13패) 고지에 올라섰고, 1위 NC(17승 5패)는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타일러 살라디노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폭발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뷰캐넌은 시즌 3승(2패)을 기록했고, 살라디노는 시즌 타율을 0.193에서 0.230으로 끌어올렸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쾌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한 탓에 3연승 뒤 첫 패전을 기록했다.

삼성은 2회 말 이원석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냈다. 볼 카운트 2볼에서 3구째 직구(144㎞)를 공략해 타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반격에 나선 NC는 4회 초 강진성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에런 알테어의 내야 땅볼로 1-1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

삼성은 공수 교대 후 살라디노의 안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박찬도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서갔다. 6회 말 박찬도의 적시타로 또 1점을 더한 삼성은 라이트가 내려간 7회 말 4점을 뽑고 승리를 확실시 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NC 구원 김건태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이 박승규, 김상수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동엽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자 NC는 이학주를 고의볼넷으로 거른 후 만루 작전에 돌입했다.

이원석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살라디노가 바뀐 투수 배재환과 6구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8회 말 강민호의 두 번째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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