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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베이지북, “美 경제 회복 매우 불투명”
자동차 판매 급감, 집세 못내는 세입자 급증
경제 회복 관련 트럼프 행정부보다 비관적 전망

[헤럴드경제=박도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회복 전망과 관련해 ‘매우 불투명한(highly uncertain)’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지북 표지.[FRB 홈페이지 갈무리]

AP,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27일(현지시간)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모든 지역에서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으며, 자동차 판매의 급격한 감소,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의 급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경제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금리와 같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8일까지 설문된 내용으로 미국 전역이 대부분 셧다운(폐쇄) 조치에 들어간 4월에 대부분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경제 전망과 관련해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전반적인 활동이 회복되기를 희망하지만,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고 전반적인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일정한 온도차가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분기에 “굉장한 숫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2021년에 강력한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에서의 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들었으며, 고용의 가파른 감소 등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6월 9~10일로 예정돼 있는 FOMC 회의에서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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