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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 대한항공에 “내년말까지 2조원 자본 확충하라”
유상증자 1조원+자산매각 1조원
[사진=산업은행 전경]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대한항공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최근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1조2000억원에 상응하는 자구노력을 하라는 요구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과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체결한 특별약정에서 채권단이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대가로 대한항공이 내년 말까지 2조원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았다. 유상증자로 1조원, 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으로 1조원을 각각 마련한다는 것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채권단이 대한항공에 지원한 1조2000억원은 운영자금 2000억원 대출, 7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 인수, 영구채 3000억원 인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산은과 수은의 부담 비율은 6대 4다.

채권단은 영구채 발행 1년 후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대한항공 지분 16.37%(1570만6000주)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3월말 기준) 최대주주인 한진칼(지분율 29.96%)의 지분율은 25.7%까지 하락할 수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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