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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태안 밀입국 용의자 중 1명 검거…40대 중국인 남성(종합)
소형 보트 타고 지난 21일 태안 앞바다 도착
23일 보트 발각…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지난 25일 오후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태안해경 전용 부두에서 해경 관계자들이 23일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발견한 소형 보트를 감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군으로 밀입국한 중국인 남성 한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경이 모터보트 발견 신고를 받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이다. 이 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27일 해경에 따르면 태안해양경찰서는 밀입국 용의자 6명 가운데 한 명인 4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지난 26일 오후 7시55분께 전남 목포시 상동 인근에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께 일행 5명과 함께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를 출발, 21일 태안군 앞바다에 도착했다. 이어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전남 목포시로 이동했다.

해경은 태안에서 발견된 레저용 모터보트가 중국에서 타고 온 모터보트와 같다는 A씨의 진술도 확보했다.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라 수사팀은 검거한 A씨를 대상으로 목포시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검체 분석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해경은 A씨를 태안해경으로 압송, 조사 중이다.

아울러 해경은 경은 나머지 밀입국자 5명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나머지 밀입국자 5명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의 밀입국 목적과 경로를 비롯해 밀입국 협조자 등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는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중국인들이 타고 몰래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1.5t급 레저용 모터보트 1척이 발견됐다. 이틀 전인 지난 21일 오전 모터보트 발견 지점 인근 도로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해변에서 도로 갓길로 걸어가는 남성 6명의 모습이 찍혔다.

해경은 이들이 모터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여 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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