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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초등학생 확진자 발생…접촉자 50여명 검체검사
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 48시간 폐쇄조치
구, 학부모 불안감 해소 위해 선제적 대응
서울 은평 연은초 2학년 학생과 학생 아버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48시간 동안 학교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학교 정문에 설치되어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관내 40대 남성과 초등학생 자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추가감염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은평구 응암동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A씨와 그의 초등학생 자녀인 B군은 지난 25일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26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은평구에서는 즉각적으로 확진자 거주지와 B군이 다니는 연은초등학교를 방역소독했으며, A씨의 가족 접촉자, 직장동료, 개인접촉자 등 18명과 B군의 가족 및 지인 접촉자 12명, 돌봄관련 접촉자 5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4일간 자가격리 조치 중에 있다.

또 오는 27일 초등학교 1, 2학년생 등교를 앞두고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학교는 48시간 폐쇄조치 후 등교 시점은 역학조사에 따라 별도 결정 예정이며, 인근 학교는 1주간 등교를 연기했다. 확진자 A씨의 또다른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및 병설 유치원을 폐쇄조치하고 원생, 교직원 등 15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 중이다.

이밖에도 B군이 다니던 개인 피아노교습소 접촉자 2명과 가정방문 교사 1명에 대해서도 검체검사 후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한편 A씨의 가족(부인, 딸 2)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실시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부인 직장의 같은 층 근무자에 대해 즉각 귀가조치 후 재택근무를 실시토록 했으며, 26일 오후 5시께 3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와 관련해서는 A씨가 은평구가 아닌 타 지역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감염경로는 현재 역학조사중에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등교를 앞두고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와 학부모들이 많은 걱정이 있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은평구에서는 향후 확진자의 이동동선이 추가로 확인 되는대로 빠른 방역과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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