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윤희 차관 “올해 외래객 유치 1000만명 조금 밑돌 것”
“먼저 철저한 방역 속 관광내수 우선 진작에 최선,
유럽 7월 국제여행 본격화, 코로나추이보며 대처,
국제관광교류 충분한 협의 거쳐, 신중하게 판단”
세계관광기구 60~80%, OECD 45~70% 감소 예측
작년 절반인 880만명만 되어도 “선방했다” 평가 가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26일 “관광 내수 진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외래 관광객 유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 한 해 1000만 명을 밑돌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정세균 총리 주재로 있었던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설명하면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6일 기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 차관은 문체부 산하 문화관광연구원이 예측한 코로나 여파 3가지 시나리오를 인용하면서 가장 긍정적 시나리오였던 4개월 교류정지의 1안(작년 대비 755만명 감소)은 이미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한 뒤, 2안(관광교류정지 6개월, 오는 9월부터 회복, 1037만명 감소)과 부합할 가능성이 있는데, 2안의 예측 중에서도 다소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이는 유럽 주요국이 6월중순 또는 7월 부터 일제히 출입국 규제를 풀고, 그 이후 추가 방역과 코로나 퇴치 작업이 이뤄진 이후 국제관광교류가 서서히 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문화관광연구원이 제시한 3안은 교류정지 8개월, 오는 11월부터 외래관광객 순차적 회복, 작년대비 1302만명 감소를 내용으로 하는 가장 비관적 시나리오이다.

지난해에는 1750만명의 외래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코로나 사태가 닥치기 전인 올 1월에도 외래객 유치실적은 15.2%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최윤희 차관의 예측대로라면 한국의 외래관광객은 작년에 비해 50% 안팎 줄어든다. 앞서 세계 관광기구는 코로나사태로 세계 관광객 60~80%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45~70%의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철저한 검역 속에 작년의 절반인 880만명을 유치한다면 선방했다고 평가할 만 하다.

최 차관은 “외국의 코로나 사태 추이, 각국 당국 간 협의, 국내 부처 간 협의,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거친 뒤 국제관광교류 정책을 펴게될 것”이라며 “이태원 확진, 검역과정 확진자 증가 등으로 걱정하는 국민이 많으셔서 방역 체계의 완비, 코로나 퇴치 징후를 보다 면밀하게 살펴 인바운드 정책을 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덧붙였다.

문체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4월 관광 관련 소비지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조 원 규모 감소하고, 5월 24일 기준 방한관광객은 약 20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3% 감소했다.

문체부는 이날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고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관광 내수시장 회복 대책을 내놓았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