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 중국 연구 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실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의학연구원 천웨이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의학 전문지 랜에 이와 같은 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후베이성 우한 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백신 투여량에 따라 저·중·고 3개 집단으로 나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격리 관찰하는 1차 임상시험을 전개한 결과 28일 뒤에 105명에게서 항체가 형성된 것을 발견했다.

이 중 97명은 면역세포인 T세포 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508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2차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천 소장은 “1차례 백신 접종으로 항체와 T세포가 형성됐다는 것은 이 백신이 코로나19 백신의 잠재적인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다만 면역반응이 일어났다고 해서 이 백신이 사람을 코로나19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