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지난해 손해보험업계의 보험영업이익 적자가 6조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발간하는 ‘보험동향’ 최신호에 따르면 작년 손해보험산업 전체의 영업이익은 총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손보업 영업이익은 2018년 5조3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4조6000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손보업 핵심 부문인 보험영업이익이 6조원이나 되는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보험영업이익 적자는 2017년 1조8000억원에서 2018년 3조1000억원으로 불었고, 작년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이 보험영업이익 적자의 주범으로, 각각 2조4300억원과 1조64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작년 투자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1조4000억원이 늘어난 9조1000억원을 기록, 보험영업이익의 적자를 메웠다.

일부 손보사는 영업이익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채권을 대거 처분했다. 채권 처분 이익 증가에 따라 손보업계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대비 0.33%포인트 상승한 3.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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