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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불확실성에…中 성장률 전망치 못내놨다
재정적자 목표치 ‘GDP 3.6%’
정부지출 축소·공급 구조개혁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로 근 반세기 만에 처음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경험하는 등 상황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의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는 경제 성장률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코로나19 여파와 세계 경제·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성장률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명확한 경제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함에 따라 올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 완성은 쉽지 않게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리 총리는 올해 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재정 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3.6%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1조위안(약 173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방제 관련 정부채가 발행될 계획이다.

반면 정부의 지출을 축소하고 공급자 측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 발전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소비자 물가는 3.5% 유지, 도시 실업률은 6% 안팎으로 설정하고 일자리 900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대외 개방을 강화하고 대외 무역 및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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