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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윤모 장관 “섬유패션산업 ‘특별고용업종 지정’ 적극 검토”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기업 경영상 애로 적극 해소”
업계 지정 요청에 정부 ‘화답’
내달 열리는 ‘코리아 패션마켓’
패션기업 50곳 참여 세일 행사
코로나 이후 대비 ‘千里사업’도
성윤모(왼쪽 첫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회의 및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섬유패션산업)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섬유패션업계가 요청한 저금리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범정부적으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회의 및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서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기업이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기업이 직면한 경영상 애로 해소를 적극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섬유패션업계는 그동안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전날 지정 신청서를 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은 고용 사정이 급격히 악화할 우려가 있는 업종을 정부가 지정해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각종 지원을 해주는 제도다.

경기에 민감하고 대면 소비가 많은 섬유 패션산업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북미·유럽 패션 기업 80% 이상이 매장을 폐쇄했고, 글로벌 패션의류기업의 평균 시가 총액도 올해 1분기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여파로 국내 섬유패션업계도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문 취소와 신규 주문 급감, 대금 결제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관련 분야 수출도 작년 4월보다 35% 급감했다.

정부는 당장 패션의류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다음 달 26일부터 7월10일까지 섬유센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에 50여개 패션 기업과 함께 ‘코리아 패션 마켓’을 열 계획이다. 또 국방·공공 분야의 조기 발주 및 선대금 지급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강화될 국내 생산 확대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국내 섬유패션 수요-공급기업간(원사-원단-봉제-패션업계) 상생협력을 통해 완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천리(千里)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천리’는 대략적인 우리나라 전역의 직선거리로 국내 생산을 의미한다.

삼성물산(패션)과 협력사 울랜드(직물)·씨에프씨(봉제)는 이날 회의직후 ‘천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K2코리아(패션)와 조광아이엔씨(직물), 동미산업(봉제), 삼덕통상(봉제)도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낮은 단가만을 쫓아 해외 생산에 의존하는 글로벌 공급망(GVC)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협약은 패션의류 대기업이 국내 원자재 구매와 생산을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 국내 섬유소재와 봉제산업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 성장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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