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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코로나19 지원, 미래를 내다보자

  • 기사입력 2020-05-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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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버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그리고 ‘코로나19 쇼크’. 21세기 들어 세계 경제를 강타한 주요 위기 들이다.

‘인터넷’, ‘스마트폰’ 코로나19 이전 주요 위기와 함께 이뤄진 혁신들이다.

위기가 가져 온 충격은 짧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몰고 온 변화는 위기 이후 10여년간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이었다. 인터넷이 촉발한 글로벌화는 중국 등 신흥국 경제를 부흥시켰고 우리 중화학 공업이 큰 수혜를 입었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이끈 스마트폰 혁신은 모바일 기기의 폭발적 수요로 이어졌고 우리 반도체 산업도 큰 돈을 벌었다. 그렇게 지난 20년 우리 경제는 글로벌 혁신 흐름에 참여해왔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를 이끌 혁신은 뭘까? 이에 대한 답이 앞으로 10년간 우리 경제의 운명을 결정할지 모른다. 최근 반등한 글로벌 증시의 내용을 살펴보면 힌트를 찾아보자.

주가 지수 자체는 코로나19가 대유행(pandemic) 단계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하지만 시장 지도를 보면 판세가 달라졌다. 개인들이 믿고 샀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기존의 간판주들의 반등은 상대적으로 미약했다. 대신 삼성바이오, 네이버, LG생활건강,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 헬스케어와 ‘언택트(Untact)’ 관련주들이다. 미국에서도 기존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선전과 함께 생명공학 관련주들의 반등이 두드러진다.

스토리를 입혀보자. 글로벌화로 질병 전염의 범위와 속도가 빨라지면서 의학과 위생관리가 중요해진다. 인간 간 접촉이 최소화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진다. 신흥국의 값싼 인건비를 활용한 대량생산 체제보다는, 소비시장에 근접한 곳에서 로봇을 활용한 최적 생산 체제가 선호된다. 데이터와 이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경제의 새로운 운영체제(OS)로 작동한다.

우리 경제는 이 같은 스토리에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바이오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신뢰는 낮다. 신약 개발보다는 ‘기대감’을 미끼로 주가를 끌어올려 뱃속을 채우려는 곳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 데이터 경제는 여전히 ‘육성’보다는 ‘개인정보 보호’에 무게가 실리면서 각종 규제에 덜컥거리고 있다. 데이터 관련 분야인 AI 연구도 취약하다. 게임이나 인터넷서비스, 위생관리 부분은 경쟁력이 있어 보이지만 장래를 낙관하기 어렵다.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모바일과 AI, 자율주행, 셰일가스 분야에서 창업과 도전이 잇따랐다. 양적완화로 풀린 돈 상당 부분이 이 같은 도전의 밑바탕이 됐다. 우리의 경우 저금리로 풀린 돈은 주로 부동산에 흘러갔다. 기업들은 현업을 유지하는 수준의 투자에만 머물렀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렵다고 난리다. 그래서 정부 주도로 천문학적 자금이 풀리고 있다. 정부 재정이 튼튼한 편이라지만 ‘화수분’은 아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아니면 경쟁력 자체가 없어서인지 구분할 때다. 한계기업에 대한 지원은 ‘밑빠진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자리가 아무리 중요해도 세금으로 허상을 유지할 수는 없다. 아무리 급하지만 새로운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도전에 더 많은 자원이 배분되도록 애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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