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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전 사라진 판첸 라마…中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생활”
중국 외교부, 판첸 라마 근황 밝혀
“가족들 일상 방해받고 싶지 않아한다”
11대 판첸 라마로 지명된 겐둔 치아키 니마의 어릴적 인물 사진.[AP]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미국 정부가 25년 전에 사라졌다고 주장한 티베트 불교 2인자 판첸 라마의 행방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995년 달라이 라마가 판첸 라마의 환생자로 지명한 겐둔 치아키 니마와 관련해 “그는 어렸을 때 무상 교육을 받았고 대학 입학 시험을 통과했으며, 지금은 직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지금 31세가 된 그와 가족들은 일상적인 삶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 한다며 추가적인 세부 설명은 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를 겨냥해 티베트 불교의 두번째 서열인 11대 판첸 라마의 행방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지난 1995년 달라이 라마는 6세 소년 겐둔 치아키 니마를 판첸 라마의 환생자로 지명했지만, 중국 정부는 그의 신병을 확보하고 기알첸 노르부라는 인물을 판첸 라마로 내세웠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중국이 지명한 판첸 라마는 ‘가짜 판첸 라마’라는 입장이다.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사망할 경우 진짜 판첸 라마가 달라이 라마를 지명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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