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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국제유가, 수급 개선 기대·재확산 우려에 혼조…WTI 2.1%↑
브렌트유 7월물 0.46% ↓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닫혔던 공장 문이 열리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경제활동 재게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에 원유생산 시설 모습.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닫혔던 공장 문이 열리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제활동 재게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역시 높은 상황이어 상승 폭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만기를 맞은 6월물 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8센트(2.14%) 상승한 32.50달러에 거래를 마쳤자. 거래가 가장 활발한 WTI 7월물은 소폭 오른 31.89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만기일 전후로 마이너스 유가(-37달러)로 추락했다가 폭등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는 되풀이되지 않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7월물은 16센트(0.46%) 하락한 34.6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시장은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였다. 전 세계적인 봉쇄 완화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OPEC+의 감산과 원유 생산 중단 조치로 예상보다 수급 균형이 일찍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OPEC+는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 중이다. 미국 역시 원유 생산을 줄이고 있는데 미국의 7개 주요 유전의 산유량은 6월 하루 지난 2018년 8월 이후 최저치인 782만2000만 배럴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차는 ‘탱크톱(tank top)’우려가 다소 가라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를 경계하는 모습도 역력했다. 유럽과 아시아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조심스러운 소비자, 코로나바이러스의 악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요 증가 기대를 경계했다.

경제활동을 재개한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도 보이고 있는데 인도와 브라질, 중동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고 있는 것도 유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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