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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악 손실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매각
손정의 회장 "자산 쪼개 팔 것"…올해 1~3월 적자 16조원
동일본 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적자 폭 넘어

손정의

[헤럴드경제]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중국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해 1조2500억엔(약 14조원)의 현금을 조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전날 올해 1~3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금을 수중에 쥐기 위해 자산을 쪼개서 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 지분 매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가 급락과 재무 상황 악화에 대응해 4조5천억엔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소프트뱅크 계획의 일환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1~3월 적자가 1조4천381억엔(약 16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액으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홀딩스의 1~3월 적자 1조3872억엔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다.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적자는 거액 펀드를 통한 투자 사업에서 약 1조9천000억엔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손 회장은 전날 전화회의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부진을 추궁하자 '예수도 오해와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회의에 참여했던 3명의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손 회장의 발언은 투자 실적이 회복되면 자신도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취지였지만, 예수 언급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손 회장은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도 처음에는 인기가 없었다는 발언도 했다고 FT는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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