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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덴만 영웅’ 석해균 교관, 해군서 퇴직한다
5월 31일 해군리더십센터 교관 마치고 퇴직
“안된다는 순간 끝…위기 때 기지 발휘해야”

지난 2015년 1월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4주년 기념식이 열린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내 최영함에 오르는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아덴만 여명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던 석해균(67)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8년간의 해군 교관 임무를 수행하고 퇴직한다.

19일 해군에 따르면 석 전 선장은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작전 중 총상을 입었지만,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해적 피랍 당시 운항 속도를 늦추는 등 기지를 발휘해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린 그는 2012년 6월 1일부터 해군리더십센터 안보교육교관으로 임용돼 해군 장병 등에게 ‘해양안보’ 교과목을 가르쳤다.

석 전 선장은 국방, 외교, 경제 등의 측면에서 ‘바다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 왔다.

1970년부터 1975년까지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한 석 전 선장은 “후배 장병에게 독특한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교관으로 근무하는 기간 자체가 내게는 행복이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석 전 선장은 “처음 해군 리더십센터에 들어왔을 때 목발을 가지고 출퇴근했다”며 “이렇게 지내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2013년 1월 1일부터 목발 없이 출퇴근했다. 언젠가는 뛰겠다는 꿈을 가지고 매일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월 리더십센터 트랙을 한 바퀴 뛸 수 있을 정도로 다리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며 “후배 장병을 교육했다는 경험과 함께 하면 된다는 신념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퇴직 이후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내가 가진 특별한 경험을 살려 교육을 계속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해군 장병을 또 교육하고 싶다”해군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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