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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태영 “못먹는 술 한잔해야겠다”..왜?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 무산, 정말 실망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지난 해 3월 28일, 정부입법안으로 국회에 제출되었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1년 넘게 제대로 된 심의조차 않고 있다가 오늘 오후 제 20대 국회의 마지막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다룬다는 소식에 오후 일정을 다 취소하고 또다시 국회로 달려가 통로에서 대기하며 법안심사 소위 위원님들께 간곡히 호소했지만 결국 심의 안건으로 올리지도 않아 자동 폐기의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페북 캡처.

그는 “코로나19 와중에서 기초지방정부들은 중앙의 대책본부와 보건당국과 함께 ‘K-방역’을 견인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만들며 지역 현장의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계신 고양시장님, 용인시장님, 창원시장님과 함께 100만 대도시의 '특례시' 지위부여를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에 달려와서 절박하게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였던 오늘 역시 무산시킨 것입니다”라고 했다.

염 시장은 “저는 그동안 국회 문턱이 닳도록 이 법안의 통과를 위해 뛰어 다녔습니다. 민선 5기때부터 무수히 많은 정책 토론회와 성명서 발표, 그리고 각종 촉구대회 등을 개최해 왔습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대표회장으로서 전국을 뛰어다니며 226개 기초지방정부의 염원을 담아 국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만, 결국 20대 국회는 끝까지 우리를 실망시키고 말았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개원하는 21대 국회에서 가장 신속히 이 법안을 다룬다고 하지만, 또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모릅니다. 온전히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0대 국회에서 끝끝내 못해낸 일, 21대 국회에서는 보다 생산적이고 지역의 현실에 부응하는 입법이 이루어지길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오늘은 못 먹는 술이라도 한잔 해야할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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