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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확진 4명…본관 3층 수술장 3일간 폐쇄
첫 확진간호사 접촉 환자 15명 중 7명 음성 판정…추가 접촉 환자 파악 중
확진간호사 4명 일반병동 동선 없어…강남구, “아직 코호트격리 단계 아냐”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전체를 3일간 잠정 폐쇄한다.

서울 강남구는 1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오후 간호사 1명이 확진된 후 역학조사 결과 이날 오전 간호사 3명도 추가 확진됐다.

삼성서울병원 본관 3층 수술장에서 흉부외과 수술에 주로 참여한 간호사 A(29) 씨는 지난 18일 오전 병원 자체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같은 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16일부터 미열이 나고 인후통 증세가 있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38도 고열 기침 증세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 확진 이후 3층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 병동에서 접촉한 의료진 38명에 대해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간호사 3명도 코로나19 양성으로 드러났다. 강남구에 따르면 2번 확진 간호사 B(40) 씨는 지난 18일 오후부터 근육통 증세가 있어 조기 퇴근했고, 3번 확진 간호사 C(24) 씨는 오래 전부터 목이 칼칼한 증세가 있었다. 4번 확진 간호사 D(30) 씨는 증상이 없었다.

A 씨와 접촉한 환자는 15명 중 7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추가 확진 간호사와 접촉한 환자는 정밀 역학조사에 따라 파악할 예정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자와 검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날)오후 5시께 추가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명의 간호사 확진자 관련 이날 낮 12시 기준 자가격리자는 환자 24명과 의료진 77명 등 101명이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사 대상자는 277명이다. 검사가 완료된 265명 중 160명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본관 3층 수술장을 3일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확진 간호사 4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수술장 외 일반 병동에서 동선이 확인되지 않아 병원 전체 코호트 격리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신규 입원 접수는 3일간 받지 않고, 희망자에 한해 외래 진료는 진행한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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