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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들, ‘감성지능’ 높은 보험 재무설계사 가장 신뢰
MDRT협회 미국인 2000명 조사
기술문제보다 관계 구축 더 중시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인들은 감성지능이 높은 보험 재무설계사를 가장 신뢰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사기관인 해리스 폴(Harris Poll)이 지난 2월 MDRT협회를 대신해 약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인 중 85%가 재무설계사들이 높은 감성지능을 보여주었을 때 추천 상품을 더 신뢰할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재무설계사의 높은 감성지능이 고객-재무설계사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다.

감성지능을 꼽은 응답자들이 더욱 신뢰하는 재무설계사 유형은 ▷고객의 요구를 경청하고 인지하는 재무설계사(57%)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재무설계사(57%) ▷자신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재무설계사(55%) ▷고객을 염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재무설계사 (52%) 등이었다.

반면 최신 웹사이트를 보여주는 재무설계사의 자문을 더 신뢰할 것 같다고 답한 사람은 30%에 그쳤다. 이보다 더 적은 25%는 관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추천해주는 재무설계사를 더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디지털 활용 능력이 효율적인 비즈니스 운영과 고객들을 모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신뢰성을 전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레지나 베도야(Regina Bedoya) MDRT협회 회장은 “지금처럼 사회적, 제도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재무설계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객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가야만 한다”면서 “재무설계사들은 재정 자문을 할 때 적절한 감정표현을 담아서 고객들이 새로운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성지능이 높은 재무설계사에 대한 신뢰 정도를 세대별로 살펴보면 베이비붐 세대(1947~1965년생) 중 61%와 Z세대(1998~2002년생) 중 62%가 고객의 요구를 경청하고 인정하는 재무설계사들을 더욱 신뢰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 중간 세대인 X세대(1966~1981년생)의 52%와 밀레니얼 세대(1982~1997년생)의 54%도 역시 같은 답을 내놓았다.

베이비붐 세대 47%와 Z세대 49%가 고객들에게 자주 연락을 하는 재무설계사들을 더 신뢰할 것 같다고 답했지만, X세대는 39%, 밀레니얼 세대는 3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경제 주기와 정책 동향에 따른 재무계획 조정에 대해서도 세대별로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X세대(28%)와 밀레니얼 세대(24%)와 비교했을 때, 더 많은 베이비붐 세대(39%)와 Z세대(40%)는 이러한 감성 작업을 통해 더 믿을 수 있는 재무설계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DRT협회는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이러한 견해 차이는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은 것을 재무설계사들에게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재무설계사들이 이들 세대와 소통하고 감성지능을 키워가는 데 매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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