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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수에 장중 1980선 돌파
삼성전자 5만원선 넘어
코로나 백신 기대·유가폭등에 뉴욕증시도 급등
19일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36포인트 오른 1977.47로 출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19일 코스피지수가 두 달 만에 1980선을 터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4.87포인트(1.80%) 오른 1971.9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40.36포인트(2.08%) 급등한 1977.47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80.84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장중 198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9일(장중 최고 1989.50)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22억원, 4334억원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견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삼성전자(2.15%)를 비롯해 SK하이닉스(1.11%), LG화학(0.99%), 삼성SDI(1.12%), 현대차(5.55%)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뉴욕증시의 강세 흐름이 국내 시장으로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3.85%)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3.15%), 나스닥지수(2.44%)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가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 1상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부 항체가 형성됐으며 7월에 3상 임상시험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5000억유로 규모의 코로나19 회복기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하는 등 유로존의 정책 기대가 살아나면서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었다.

국제유가 회복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 재료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1% 상승한 31.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은 7.1% 오른 34.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지난 3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9원 내린 1224.5원에 출발한 후 장중 하락 폭을 10원 넘게 넓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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