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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주식펀드 비켜“…5월 해외펀드 순자산 대결은 중국 勝
中, 2차 무역분쟁 우려에도 펀드 순자산 증가
"21~22일 양회가 증시흐름 영향 줄 것"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5월 중국주식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증가했고, 미국주식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19일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5월 첫주 비슷한 증가세를 보이던 중국주식펀드와 미국주식펀드 순자산은 둘째주 희비가 갈렸다. 중국주식펀드 순자산은 5월 첫주 전주보다 510억원 증가한 7조388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둘째주에는 전주대비 594억원으로 증가폭을 늘리며 7조4481억원까지 늘어났다. 반면 5월 첫째주 514억원 증가했던 미국주식 펀드순자산은 둘째주 29억원 감소하며 2조53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의 순자산 증가세는 중국 증시의 회복세와 이에 따른 자금 유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발표한 '4월 중국 경기지표'에서 소매판매 등 일부 항목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미중간 2차 무역분쟁 긴장감이 높아진 국면에서도 변동폭은 확대되지 않고 있다. 5월 들어 상해종합지수의 일일 평균 등락폭(18일 기준)은 0.37%이다. 같은 기간 일일 평균 등락폭 0.89%를 기록한 코스피보다 견조한 흐름이다.

5월 들어 펀드 주간수익률에서도 중국 주식은 상승세, 미국 주식은 하락세다. 중국주식펀드 주간수익률은 5월 들어 첫째주 0.71%를 기록한 뒤, 둘째주 1.1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 펀드 주간수익률은 각각 1.65%에서 -0.40%로 악화했다.

이달 들어 중국주식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18일 기준)를 차지한 펀드는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차이나(주식)C-A'다. 해당펀드의 5월 현재 수익률은 6.02%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중국주식펀드 일부도 5%대 수익률을 보였다.미국주식펀드 가운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증권ETF(주식)'가 5.88% 수익률을 기록해 유일하게 5%를 넘겼다.

업계는 향후 중국 증시 흐름은 21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양회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증시의 방향성이 회복세인 것은 맞지만, 4월 중국 경기지표 등에서 정상화까지의 시차가 재확인됐다"며 "코로나19발 쇼크와 미중 무역갈등 재발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이번 양회에서 언급될 정책대응과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의 강도가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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