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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일본 ‘스테이홈’ 문화 확산…집밥 아이디어 봇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일본에서도 ‘스테이홈’(STAY HOME)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밥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집밥 레시피’, ‘집에서 이자카야’, ‘홈카페’ 등이 키워드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의 요리사진 공유 앱 ‘스냅디시’(SnapDish)의 조사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노출 빈도가 급증한 키워드는 ‘코로나’, ‘야채’, ‘집밥’ 순이다. 재택 생활 속에서 식사하는 방법이나 면역력 증진 등 건강을 위한 음식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사람이 모여서 술자리를 여는 ‘리모트 술자리’가 유행중이다. 이전까지 요리 애호가에게만 알려졌던 ‘집 이자카야’ 레시피도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쿠라시루(kurashiru) 등 이자카야의 인기 메뉴를 소개해주는 동영상 레시피 시청률도 높다. 안주 메뉴 또한 편의점에서 100엔~500엔(한화 약 1100~55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간편하게 살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만드는 음식도 인기다. 식품 유통회사 오이식스(oisix)는 어린이와 함께 요리하는 밀키트(meal kit·레시피에 따라 손질된 식재료가 한 팩에 들어있는 제품)를 판매중이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요리에 참여하도록 조리 과정을 그림책으로 구성했다. ‘딸기 농장 체험’도 집에서 가능하다. 집에서 ‘딸기 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딸기 따기 세트’ 상품은 소비자 아이디어에서 등장했다.

홈카페에 대한 관심도 높다. 국내에서 시작된 ‘달고나 커피’가 일본에서도 유행중이며, 커피전문점 키커피(KEY COFFEE)의 경우 온라인으로 홈카페 사이트를 오픈해 드립커피, 추출방법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간식인 과자나 빵을 만드는 이들도 많아졌다. 특히 팬케이크가루는 레시피 메뉴가 확산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산품으로 여행의 기분을 즐기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동제한으로 관광지 특산물의 소비 부진이나 식품 폐기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이와 관련된 온라인 판매 사이트가 운영중이다. 소비자는 평소 시장에 많이 유통되지 않는 특산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동시에 어려움을 겪는 생산자를 응원할 수 있기 때문에 ‘윈윈’(Win-Win) 비즈니스 모델로 호평받고 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쯔찌다 후타바 aT 오사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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