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여야 지도부는 18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에 총출동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은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5·18민주광장은 1980년 항쟁 다시 본부로 쓰였던 곳으로 이 곳에서 기념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식엔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물론,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등 약 400명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참석은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기념식은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해당 주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일부로 5·18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여권 의원들은 SNS를 통해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에서 반드시 국가적 차원의 진상 규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5·18은 진보, 보수 세력 그 누구의 전유물도 아닌 우리의 역사다.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아야 하고 더 이상 가짜 뉴스 등을 유포하면서 정쟁의 도구로도 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어느덧 40년이 되는 세월이 지났지만 진상 규명은 여전히 미완”이라며 “누가 발포명령을 내렸는지, 왜 그랬는지 아직도 전두환씨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역사의 진실을 밝혀 정의를 회복할 때 진정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기념식 대신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찾았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과 염동열 사무총장 등 20여명은 5·18 묘역을 참배하고 박연순·장방환 열사와 임권수 열사 묘를 방문했다.

원 대표는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미래한국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계승하고 지킬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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