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삼일회계법인 내부회계자문센터는 2019년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상 회사 157개사 중 92개사를 대상으로 제도 시행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정리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미래전략 – 내부통제 고도화와 연결 실행 전략’ 보고서를 18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주요 운영 및 미비점 현황 분석과 향후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과제, 연결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에 필요한 운영 전략 등이 담겼다.

앞서 2019년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처음 시행됐다. 전체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대상 157개사(2019년 12월 결산법인 기준) 중 4개사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 ‘비적정’ 감사의견의 주요 사유는 재무제표 왜곡이나 오류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종이 상대적으로 통제 활동 개수가 많고 세분화되어 있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 대상인 92개 회사가 모두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조직(또는 전담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60%가 ‘3명에서 5명 이하’ 규모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분석 대상 회사의 75%는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통제활동의 미비점 유형에 있어서는 ‘정보기술 일반통제 이슈’가 29%, ‘감사과정에서 발견된 재무제표 수정 사항’ 23%, ‘업무분장’ 9% 순이었으며, 미비점 원인의 주요 재무제표 관련 영역은 ‘수익인식’ 26%, ‘재고자산’ 16%, ‘유형자산’ 1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기업이 감사 기간 중 감사인과 논의한 주요 항목으로는 ‘경영진검토통제’ 관련 사항이 24%, ‘정보기술 일반통제’ 14%, ‘시스템생성정보 검증’ 13%, ‘설계평가’ 10%, ‘업무분장’ 9%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새 제도 시행 초기 단계에서 풀어야 할 과제를 남긴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무제표 작성 능력 확보 ▷정보기술 일반통제 보강 ▷수익 인식과 공정가치평가 등 회계 전문성 확보 ▷경영진 검토 통제 수행역량 확보 ▷시스템 생성 정보 검증 수행 등 앞으로의 과제도 제시했다.

삼일회계법인 내부회계자문센터를 이끌고 있는 임성재 파트너는 “올해부터는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상장기업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가 확대되고 2022년부터는 연결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회계투명성 확보와 이제 막 닻을 올린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및 감사 실무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기업과 감사인 및 감독당국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내부회계관리제도 국내 감사 경험과 15년 앞서 시행한 미국의 사례를 반영한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 실행 전략’과 2022년부터 시행될 연결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에 대비하는데 필요한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실행 전략’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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