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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특수’ 건강기능식품, 실적도 주가도 쑥쑥
뉴트리, 영업이익 364% 성장…주가도 급등
노바렉스, 서흥, 팜스빌, 종근당홀딩스 등 두자릿수 상승
올해 시장 고성장 예상…“건기식 업체 재평가 기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특수를 맞은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 건강기능식품 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세로 출발했다.

15일 장중 250일 신고가를 돌파한 뉴트리는 이날 3만3450원(+6.87%)으로 신고가를 다시 쓰며 거래를 시작했다.

‘에버콜라겐’을 판매하는 뉴트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와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 17일 1만7750원이던 주가는 이달 15일 3만1300원으로 76.3%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58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9.5%, 364.3% 성장했다.

국내 최다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한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전문 기업 노바렉스는 코로나 사태 이후 15일까지 주가가 62.3% 올랐다. 1분기 매출액 500억원(+63.1%), 영업이익 55억원(+102.7%)을 기록한 노바렉스는 18일에도 1.19% 오름세로 출발했다.

국내 하드캡슐 생산 1위 기업 서흥도 이날 장 초반 5만2800원까지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매출액이 21.4%, 영업이익이 47.9% 증가한 서흥은 코로나 사태 전보다 주가가 39.0% 상승했다.

‘악마다이어트’ 제품으로 알려진 팜스빌은 같은 기간 주가가 20.2% 올랐다. 18일엔 1.75% 더 오른 1만4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분기 매출액은 139.1%, 영업이익은 126.4% 뛰어 주가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종근당홀딩스는 ‘락토핏’ 인기에 힘입어 16.5%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18일에도 2.30% 상승 출발한 종근당홀딩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7%, 59.5%씩 증가했다.

락토핏의 원료를 공급하는 자회사 종근당바이오 역시 같은 기간 주가가 13.6% 높아졌다.

이밖에 콜마비앤에이치(+12.2%), 에이치엘사이언스(+1.9%) 등도 하락장에서 주가 방어에 성공했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관련주들도 몸집을 키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2014~2018년 연평균 11.5% 성장했다며 올해는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올해 9%, 향후 3년간 연평균 10%의 고성장을 예상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업체는 꾸준한 순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합산 시가총액은 제자리 걸음이었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가팔라지고 있고, 확고한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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