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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가는 원유철 “한국당은 제3당”…통합당과 거리 두기?
“한국당, 국민 마음이 나침반”
“초청장 없어도 갈 길은 가겠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8일 “한국당은 현역 의원 20명과 21대 당선인 19명이 있는 제3당”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으로만 인식되는 데 대해 단호히 선을 그은 것이다.

원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이리 가라고 하면 이리 가고, 저리 가라고 하면 저리 가는 당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18 민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관련 행사에)참여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문 정부는 오지 말라고 하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통합당과 빨리 합당하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비례정당의 탄생은 문 정권과 민주당이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란 정치 괴물야합체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태워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탄생시킨 정당”이라며 “우리는 정당방위 차원에서 창당을 했고, 국민들은 가장 많은 지지를 (우리에게)보내줬다”고 언급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원 대표의 이같은 말은 한국당이 앞으로 ‘독자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뜻으로도 읽힐 수 있다.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논의 중인 한국당은 현재 당 대표의 임기를 오는 8월30일로 연장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통합당의 시선에선 ‘돌발 행동’으로 비칠만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 대표는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35개 비례 정당 중 여당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제치고 945만표, 34% 득표로 국민이 1위를 만들어준 정당”이라며 “우리는 초청장이 없어도 갈 길이면 갈 것이고, 함께 가야할 길을 가지 말라고 해도 안 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한국당의 길은 국민의 마음이 나침반”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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