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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억 VS 22조...'다윗' 웨이브 승부수 통할까
웨이브, '한국형 콘텐츠'로 승부수…넷플릭스도 손 놓지 않아

"600억 vs 22조"

웨이브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규모다. 무려 366배 차이가 난다. 체급차이를 이겨내고 웨이브가 넷플릭스의 시장 독점을 막을 수 있을까.

넷플릭스의 시장 독점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넷플릭스의 국내 유료가입자 수는 약 250만명, 웨이브(150만명)보다 100만명이 더 많다.

이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3월 월간 사용자 수(MAU)는 393만 466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5%나 급증했다. 웨이브는 242만 228만명으로 78.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웨이브는 '한국형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토종기업인 만큼, 한국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는 자신을 가지고 있다. 이달 선보일 '꼰대인턴'의 경우에도 한국사회에 깃든 부조리한 회사문화를 소재로 했다. 한류의 중심에 있는 아이돌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넷플릭스도 한국형 콘텐츠 제작에 손을 놓고 있지 않다. 대표적인 작품이 '킹덤'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인 킹덤은 넷플릭스의 한국형 콘텐츠 저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설국열차'도 독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행'을 만든 연상호 감독과 손잡고 드라마 '지옥'을 제작한다. '완벽한 타인'으로 유명한 이재규 감독과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작한다.

또한, 시청자들의 입맛이 단순히 한국형 콘텐츠에만 국한되지 않고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도 웨이브의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미러', '종이의집' 등은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으며 넷플릭스 메인을 장식했다.

채상우/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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