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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이전 경제활동 복귀 2022년 1분기는 돼야 가능”
포춘500 설문, CEO 58% 전망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6명 가량은 2022년 1분기가 돼야 경제활동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걸로 봤다. 26%는 직원들이 무기한 재택근무를 하게 될 거라고 했다. 위기대응에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잘한다는 평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포춘은 스위스보험사 취리히인슈어런스와 함께 포춘500 CEO를 상대로 조사(4월 23일~5월 4일)해 나온 이같은 결과를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85.7%가 경제활동 정상수준 회귀 시점을 2~3년 뒤로 예상했다. 조기 경제 재개를 촉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바람과 다르다. 구체적으로 2022년 1분기가 돼야 한다는 답이 58.3%로 나왔다. 2023년 1분기라는 응답도 27.4%였다. 내년 1분기나 그 이전을 꼽은 답은 14.3%에 불과했다.

근로자는 언제쯤 직장에 돌아올 수 있냐는 물음엔 ‘무기한 재택 근무’라고 답한 비율이 26.2%로 나왔다. 코로나19로 근무형태가 완전히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9월’을 지목한 답은 27.4%였다. ‘내년 6월’이 38.1%로 가장 많았다.

자사 자본지출이 작년 수준을 넘어설 시점으론 내년을 꼽은 답이 35.7%로 1위였다. 2022년은 27.4%, 20023년이라는 응답은 13.1%였다.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거란 의견은 4.8%로 조사됐다.

위기 대응을 잘하는 부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들 CEO는 미국 기업 리더를 가장 많이(92.8%) 지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84.3%로 2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압박하는데도 파월 의장은 노(No)라며 되레 정부에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주문하는 행보를 높이 평가한 걸로 보인다. 이어 주지사들(68.7%), 의회(24.1%), 중국 정부(24.1%)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잘한다는 답은 22.9%에 불과했다. 가장 박한 평가를 받은 건 세계보건기구(WHO)로, 14.5%였다.

팬데믹의 부가적 효과로 기업들은 기술적 전환을 가속화하게될 것이라는 답이 75%로 집계됐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5%였다.

고용상황 관련, 이들 CEO의 48.8%는 코로나19에도 직원을 해고하거나 무급휴가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채용이 늘었다는 답도 7.1%였다. 포춘500은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을 추린 것인 만큼 코로나19로 폐업·파산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 상황과 다르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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