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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 사의
트럼프와 갈등·무역전쟁 등 원인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금 고조되는 상황에서 호베르투 아제베두(사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비공식 대표단 회의에서 올해 8월 31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임기를 1년 앞두고 중도 사임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가족과 상의한 끝에 개인적인 사유로 결정했다”며, “건강과 관련이 없고, 정치적 기회를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중도 사임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WTO 견제와 미중 무역갈등 악화 등의 상황이 감안된 것이지 않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WTO 사무총장의 사임에 대해 “나는 괜찮다”며, “WTO는 끔찍하다. WTO가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대하면서 중국이 이익을 많이 누리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세계보건기구(WHO)도 거론하면서 “곧 WHO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다음주께”라며 모종의 보복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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